분류 전체보기
-
WEB 3.0 사용설명서책리뷰 2022. 11. 19. 19:32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코인의 예찬론자들을 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는데 저자가 그 중 한명이다. 아직 블록체인 업계를 잘 몰라서 뭐라 하기는 그렇지만 시중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더리윰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dapp으로 만들어져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Bitcoin lighting network라는 bitcoin 네트워크 위에 올려진 layer2,3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흔히 은행들이 송금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해 보였다. 속도가 느리기로 유명한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layer를 쌓으므로서 속도는 물론 이더리윰처럼 다양한 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프로토콜에 대한 중요성도 매우 강조했다. W..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책리뷰 2022. 10. 28. 00:30
이 책은 인간의 소비심리를 뇌과학적 측면에서 접근한 책이다. 근래에 들어서 세일즈가 사업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몸소 느끼고 있었는데 이러한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행운이다.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일즈를 할 집단의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크게 남성인지 여성인지, 나이대는 어떻게 되는지, 자극/지배/균형의 벤 다이어그램 상에서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에 따라서 그 후 마케팅 문구, 제품의 디자인, 가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팔리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그려지는 심상, 그것이 처음에 예상했던 타켓층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면 그 마케팅 전략을 매우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 책에서 언급한 3가지 시스템의 특성과 성별에 따른 차이점들에 대한 예시를 잠깐 들자면, 1. 균형 시스템 ..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책리뷰 2022. 10. 11. 00:30
요즘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들다. 사실 하는 것과 은 내 입장에서 같은 맥락의 소리인데 나보다 의 중요성을 넘어서 물아일체의 수준인 사람의 책이다. 저자는 20대의 삶부터 현재 구글의 인터랙티브 디자이너의 자리까지의 일대기를 시간 순서대로 책에 담았다. 자신의 개인 프로젝트를 그림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많아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저자의 개인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세계 디자인 어워드를 꼬박꼬박 받을 정도로 그 퀄리티의 정도가 상당하다. 이 분의 개인 프로젝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하자.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낀 것이 저자는 보통 HTML5과 vanilla javascript로 신..
-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책리뷰 2021. 1. 15. 01:24
하루키란 존재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특별하다. 심하게 말하면, 이 사람과 동시대에 살면서 이 사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이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이유를 뭐랄까? 한가지 콕 찝어서 명쾌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이는 하루키의 책을 읽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구태어 이를 설명하자면,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한 묘사(소설 속에 쓰이는 재료들에 원래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자료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심상을 전달하는 묘하고도 탁월한 글솜씨가 아닐까 싶다. 나는 글, 그림, 음악을 포함한 모든 "좋은" 예술을 관통하는 정수는 바로 심상의 전달이라고 생각한다. 즉, "좋은" 예술이란 예술가가 표현하고 싶은 심상을 얼마나 창의적이고 섬세하게 이를 제 3..
-
트렌드 코리아 2021책리뷰 2020. 11. 2. 13:39
이 책을 읽은 소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1년치 메일경제를 한 책으로 다 훑어본 것 같다. 2020 올해의 트렌드, 2021 내년의 트렌드를 소개해주었는데, 둘 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면서도 분석한 내용에 대한 예리함과 통찰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회의 누구나 다 아는 메가 트렌드도 있었지만, 이런게 벌써 트렌드가 되었구나라고 생각될만한 사소한 이슈들도 이미 2021트렌드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사업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올해 들어서 읽은 책 중 가장 도움이 된 책이였던 것 같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업가들은 큰 변화속에서 나온다.코로나와 비슷하게 중세의 흑사병의 등장으로 인해르네상스가 열리면서 인간이 신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산업혁명으로 들어갔듯이 이번 ..
-
GRIT 그릿책리뷰 2020. 9. 15. 23:16
이 책은 특이하게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그릿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라는 메세지를 계속 반복해서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거의 세뇌당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정해야 할 것은 정말로 다양한 실험과 통계 자료들을 레퍼런스로 가져왔고, 저자인 엔절라 더크워스가 평생 이에 관한 연구만 했던 사람이라 내용은 매우 진실되게 다가왔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 '그릿'이란 열정+끈기가 합쳐진 종합적인 개념이다. 어떠한 분야에서 성공을 하려면 엄청난 노력은 기본이고 이를 의식적으로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찌보면 내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자질, 동시에 나에게 없는 자질을 책 한권 분량을 들여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라고 설명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지만, 많..
-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책리뷰 2020. 9. 11. 18:39
내 사업의 방향성을 기존에 잡은 도·소매업에서 브랜드 런칭으로 피봇하기로 결정한 무렵에, 우연히 세바시에서 홍성태 교수가 브랜드에 관하여 강의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홍성태 교수님은 브랜드 전문가이면서 말도 재미있고 겸손하게 하시어 점점 흥미가 생기는 분이셨다. 교수님의 여러 강의를 유튭으로 보다가 이 분이 쓰신 책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이 브랜드 분야의 굉장히 유명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아, 브랜드에는 왕도가 없구나'였다. 완전 새로운 사실을 책에서 찾지는 못하였지만, 책 중간중간에서 브랜딩에 대한 교수님의 철학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과거에는 망망대해 속의 나였다면, 이제는 점점 내가 어떤 브랜드, 또 이를 어떻게..
-
'장사의 신' 일본 요식업계 대부 우노 다카시가 알려주는 장사의 모든 것책리뷰 2020. 8. 2. 18:18
한국 요식업계에는 백종원이 있다면 일본 요식업계에는 전설적인 인물인 우노 다키시가 있다. 이 책에서는 우노 다카시가 성공적인 식당을 차리기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모든 철학을 녹여낸 책이다. 특이했던건 책의 문체가 경어체가 아닌 평어체였는데, 마치 정말 가까운 사부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말해주는 것 같아 문장 하나하나마다 울림이 느껴졌다. 책에 너무나도 좋았던 내용이 많았지만 내가 느꼈던 핵심 내용은 : *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항상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가게를 운영했다는 것. 특히 우노 다카시는 대형 프렌차이즈와 경쟁하기 위해 자신의 소규모 식당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점을 계속 개발하였다. * "첫째도 손님생각 둘째도 손님생각"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본다. 음식의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