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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3.0 사용설명서책리뷰 2022. 11. 19. 19:32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코인의 예찬론자들을 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는데 저자가 그 중 한명이다. 아직 블록체인 업계를 잘 몰라서 뭐라 하기는 그렇지만 시중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더리윰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dapp으로 만들어져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Bitcoin lighting network라는 bitcoin 네트워크 위에 올려진 layer2,3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흔히 은행들이 송금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해 보였다. 속도가 느리기로 유명한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layer를 쌓으므로서 속도는 물론 이더리윰처럼 다양한 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프로토콜에 대한 중요성도 매우 강조했다. Web 2.0에 등장했던 초기 회사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자체를 소유하려다가 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인터넷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안정된 프로토콜 위에 서비스를 회사만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지금 WEB 3판도 똑같은데 비트코인, 이더리윰을 제외한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 저자는 생각하고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동작하는 프로토콜에서 web 3를 맞이하게 될거라 저자는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Web 3의 핵심은 분산 네트워크와 무간섭성이다. 블록체인 사업이라 하면서 속도가 느린 노드들을 어느 중앙화된 서버에 묶어둔다면 이는 WEB 2와 다를 것이 없다. 현재 메타마스크, 이더리윰을 연동하는 사업에서는 대부분이 인퓨라, 알케미와 같이 API를 통해 이더리윰 블록체인 정보를 호출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WEB 3의 정신에 위배된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올라탄 dapp을 쓸때 신원확인을 위해 메타마스크를 연동하는데 이또한 정부의 간섭을 받은 적이 있다.지금은 web 3가 태동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서비스들이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고 있지만 결국 이들 중 몇몇 서비스들이 헤게모니를 잡을 것이고 앞으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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