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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이하게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그릿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라는 메세지를 계속 반복해서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거의 세뇌당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정해야 할 것은 정말로 다양한 실험과 통계 자료들을 레퍼런스로 가져왔고, 저자인 엔절라 더크워스가 평생 이에 관한 연구만 했던 사람이라 내용은 매우 진실되게 다가왔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 '그릿'이란 열정+끈기가 합쳐진 종합적인 개념이다.
어떠한 분야에서 성공을 하려면 엄청난 노력은 기본이고 이를 의식적으로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찌보면 내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자질, 동시에 나에게 없는 자질을 책 한권 분량을 들여서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라고 설명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지만, 많은 생각을 해보았고 나 자신을 정말 많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언제서부터인가 나는 한가지 일에 매달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유목민 마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책에서 나오는 그릿과 정반대 유형이다. 실제로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그릿 테스트를 해보았을때 5점 만점에 2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반성을 해보자면 나는 단기간의 손익 계산에 너무 집중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너무 실패에 대한 공포를 두려워했다.
이제는 알았다.
남들이 무얼하건 내 정체성을 가지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그릿'의 신념으로 행하면 될 뿐이다.
이번 책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책이다.
'그릿' 책을 읽을 계기로 다음과 같은 일을 꾸준히 실천하려고 한다.
1. 일주일에 무조건 책 한권씩 읽고 블로그에 리뷰하기
2. 꾸준히 운동하기(달리기, 홈트, 무엇이 되었건)
3. 저녁 먹기 전 꼭 신문 읽기
4. 사업 구상 명확히 정하고 정한 사업은 꾸준히(최소 1년) 밀어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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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책들을 읽으면서 매너리즘을 느끼는게, 정작 읽을 당시에는 '와 대박이다', '역시 세상은 넓고 현명한 사람들은 많구나'를 매번 느끼지만 정작 나 자신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이에 답을 나름 내려보았는데 결론은, 내가 한 책에서 너무 많은 것은 가져오려고 해서였다.
더 정확히 말해 너무 많은 것을 가져오려고 하다보니 무엇이 중요한지 나에 헷갈리는 경지가 오고 총체적으로 책으로부터 받은 '공허한 메세지, 느낌'만 얻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시간 낭비를 용납할 수 없어서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
1. 책(내가 생각했을때 좋은책)으로부터 정말 핵심적인 메시지를 단 한가지만 가져오고 이를 체득한다.
2. 실질적으로 나에게 변화가 있어야 한다. 변화가 없다면 어떤 형태로라도 내 자신에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읽은 책 'GRIT'를 시작점으로, 실제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벌어질 나의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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