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제리함 2020. 3. 6. 15:40


믿거나 말거나 역대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베스트 셀러 top3안에 든다고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를 알게 된 계기는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수많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나 자기계발 guru, 그리고 성공한 창업가들이 추천한 공통적인 책들 중 하나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영어 제목으로는 'rich dad poor dad'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목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일단, 독자들로 하여금 자극적인 hooking이 되게 하면서 동시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아빠가 두 명 인가?’라는 호기심을 일게 만들어 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책 제목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면,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에는 두 명의 아빠가 있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한 명은 친아빠이고 한 명은 자신의 친구의 아버지인데 그냥 둘 다 아버지라고 한 것 같다. 이 로버트 기요사키의 ()아버지는 우리 한국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 대학교 박사학위에 정부에서 일하는 가방끈 길고 은퇴하고 연금타서 생활하는 탄탄대로의 사람이었고, 친구의 아버지는 중졸의 학력이었지만 수백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는 사업가였다. 분명 예상했겠지만 성공은 당연히 친구의 아버지가 했다. 그리고 기요사키는 그 성공의 원인이 그 사람의 부자 마인드 셋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마인드 셋에 관한 내용이다. 책을 크게 나누면 앞부분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큰 그림의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고 뒷부분은 약간 테크니컬한 부분과 실제로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당장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로버트 기요사기의 베이스는 미국이므로 테크니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국과 많이 다른 점들(실제로 기요사키는 부동산투자로 재벌이 되었으므로 미국의 부동산법과 세법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이 있겠지만 정말 느꼈던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선행되어있어야 하는 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소리지만(알아야 기회가 와도 그게 기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말 간과하고 사는 것 같다. 이 냉혹한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지 않는가. 특히, 회계나 세금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필수적으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공부를 한다고 하면 안 할 것이 분명하므로 이 분야에 관한 간단한 자격증을 따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회계분야는 내가 앞으로 주식을 함에 있어서 제무제표를 분석하는데 가히 필수적이므로 정말로 도전할 분야임은 확실하다.

 

큰 그림의 부분에서는 부자들의 기본 마인드 셋에 관해 알려주는데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이제 나는 이러한 진부한 이야기들이 정말로 중요한 내용이라는 점이 점점 피부로 와 닿는 것 같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일반 사람들은 항상 어떻게 ‘How to get a job'에 포커스를 두는 방면에 창업가들이나 사업가들은 항상 ’How to make a job.'을 생각한다는 소리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두 질문에서 다른 것은 단어 하나의 차이인데, 평소에 하는 질문에서 단어 하나의 차이가 인생을 극과 극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또한 극히 공감되는 구절이었던 것은 성공한 사람들은 문제가 닥치면 생각의 초점을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에 맞춘다는 것이다. 뭔 당연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정말 내 주변만 보더라도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해서 불평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책들 중 정말 상업적인 책들이 쌔고 쌨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저자의 진심이 나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내가 기요사키의 열정적인 연설영상을 보고나서 책을 읽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책을 쓰는 저자들도 내가 볼 땐 굉장히 극소수이다. 하지만 기요사키는 자신이 부자의 산증인이고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부동산 관련 책을 썼을 정도로 부동산에 대해서는 대가이다.

 

2020년 초 나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반에는 경제적 자유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이러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다양한 책들과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다.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참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프랑스에 여행 갔을 때 우연히 서점에 들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기요사키의 책을 보고 반가워서 찍은 샷.